학부모 상담에서 반복되는 세 가지 질문

상담을 하다 보면 거의 매번 나오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내신과 SAT를 동시에 준비해도 되는지, 선행은 어디까지가 적정한지, 학기 중간에 시작해도 따라갈 수 있는지입니다. 세 질문 모두 학생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 전에는 답할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레벨테스트를 먼저 권합니다. 다만 판단의 기준은 미리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병행은 시험 일정 간격이 3주 이상 떨어져 있는지가 관건이고, 선행은 앞 단계를 설명할 수 있는지가 기준이며, 중간 합류는 학년이 아니라 진단 결과로 배치하기 때문에 시기와 무관합니다. 각 질문에 대한 저희 답을 정리했습니다.

학부모 상담에서 반복되는 세 가지 질문

상담을 하다 보면 거의 매번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매번 비슷한 답을 드리게 되어, 미리 적어 둡니다.

Q1. 내신과 SAT를 동시에 준비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실제로 저희 학생의 상당수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관건은 시험 일정 사이의 간격입니다. 학교 중간·기말고사와 SAT 응시일이 3주 이상 떨어져 있으면 병행이 수월합니다. 반대로 2주 이내로 붙으면 한쪽을 접어야 합니다.

저희가 권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내신 시험 3주 전부터는 SAT 학습량을 하루 10~15분 수준으로 줄입니다. 완전히 놓으면 감각이 떨어지고, 계속 붙잡고 있으면 양쪽 다 어중간해집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계획 없이 두 학원을 다니는 경우입니다. 각각은 합리적인 계획인데 합쳐 놓으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분량이 됩니다. 저희가 두 파트를 한 팀으로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2. 선행은 어디까지가 적정한가요?

학년이나 단원으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앞 단계를 설명할 수 있는가입니다.

인수분해를 공식으로 외운 학생이 이차함수를 배우면, 배우는 동안은 따라옵니다. 그런데 시험에서 조건이 조금만 바뀌면 무너집니다. 이 경우 선행은 시간을 번 것이 아니라 두 번 배우게 만든 것입니다.

반대로 앞 단계가 단단한 학생에게 선행은 실제로 시간을 벌어 줍니다. 같은 선행이라도 결과가 정반대인 이유입니다.

집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아이가 방금 푼 문제를 설명하게 해 보세요. 수학을 모르셔도 됩니다. "이렇게 하면 돼요"에서 멈추는지, "이 조건 때문에 이렇게 해야 해요"까지 가는지만 들으시면 됩니다.

Q3. 학기 중간에 시작해도 따라갈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저희는 학년으로 반을 나누지 않고 진단 결과로 배치하기 때문입니다.

고1이라도 중등 함수에서 걸려 있으면 거기부터 시작합니다. 반대로 이미 정리가 되어 있으면 바로 현행 진도에 합류합니다. 시기와 무관한 구조입니다.

다만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시작하시는 경우에는, 그 시험의 성적을 목표로 삼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그 시험은 진단 자료로 쓰고, 다음 시험부터 목표를 잡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질문 뒤에 있는 진짜 걱정

세 질문 모두 표면적으로는 방법을 묻지만, 실제로는 "지금 늦은 건 아닌가"라는 걱정이 깔려 있다고 느낍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늦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은 생각보다 늦게 옵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방향이 틀린 채로 오래 달리는 경우입니다. 3개월을 잘못된 순서로 쓰면 그 시간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진단에 시간을 쓰시길 권합니다.

※ 현재 글은 화면 배치 확인용 안내이며, 실제 후기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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